프랑스 인디 개발사 슬로클랩이 선보인 액션 게임 '시푸'는 중국 무술 영화의 감성을 게임으로 완벽하게 구현한 작품입니다. 에픽스토어 독점 출시작으로 2월 8일 공개된 이 게임은 단순하지만 강렬한 복수 서사와 독특한 나이 시스템, 그리고 높은 난이도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프TV의 지주개리 코너에서도 50점 만점에 48.5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각종 게임 잡지에서 9점에서 10점에 이르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복수라는 한 단어로 완성되는 몰입감 있는 스토리
시푸의 스토리는 '복수'라는 단어 하나로 요약될 정도로 매우 단순합니다. 12살 때 부모님과 자신을 죽인 냉혈한 원수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며, 게임은 5명의 보스를 차례대로 제거하고 마지막 보스까지 도달하는 구조입니다. 주인공은 마법의 펜던트 덕분에 죽음에서 살아나 복수를 시작하며, 멀티 엔딩을 지원하고 마지막 보스에게 다가갈수록 세부적인 스토리 라인이 드러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주인공이 8년간 쿵푸를 마스터하는 과정은 튜토리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스토리의 시작 부분과 튜토리얼의 연결이 매끄럽습니다. 튜토리얼 BGM 또한 게임 분위기와 잘 어울려 세심한 제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에서 배운 스킬을 충분히 숙달하면 재미있는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실제 플레이에서는 반복적인 죽음과 경험을 통해 기술이 익숙해지는 '맞으면서 배우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도 지적했듯이, 주인공이 죽으면서 기술을 배우는 것처럼 플레이어도 죽음을 통해 실력을 키우는 간접경험을 의도한 설계입니다. 모든 보스를 불살로 처리해야 볼 수 있는 히든엔딩은 게임의 깊이를 더해주며, 20살에 시작하여 70살 이후 죽으면 게임오버가 되는 시스템은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맵 디자인과 전투 애니메이션, 브금, 사운드 전부 예술적이어서 매 순간 쿵푸 영화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 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혁신적인 나이 시스템과 죽음의 메커니즘
게임 진행 중 화면 좌측 상단에는 현재 나이가 표시됩니다. 이 나이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나이가 다음 스테이지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도달하려면 최대한 젊은 나이에, 즉 덜 죽고 클리어해야 합니다. 한 번 죽을 때마다 데스 카운트가 올라가고, 부활 시 데스 카운트 수만큼 나이가 더해져 부활합니다. 중간에 강한 적을 없애면 데스 카운트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조작은 패드 기준으로 캐릭터 이동, 막기, 회피, 달리기, 약 공격, 강 공격으로 구성되어 복잡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스테이지가 진행될수록 적들의 실력과 데미지가 상승하며, 적들 역시 쿵푸를 할 줄 알아 플레이어의 공격을 막고 피하며 반격합니다. 적의 공격 타이밍에 맞춰 막기 버튼을 누르면 후속 액션이 생성되거나, Y 버튼을 눌러 피니시 공격으로 적을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비평에서 강조했듯이, 무지성 패링만 하면 체간이 쌓이는게 처리가 안되고 리스크가 큽니다. 중간중간 회피를 섞어야 하는게 정석이며, 회피는 판정도 더 좋고 딜탐도 더 나오지만 위아래 방향을 맞춰야 해서 개인적으로 좀 더 쓰기 어려운 요소입니다. 화면 중앙 하단의 노란색 막대인 '스트럭처'는 시푸의 특징 중 하나로, 공격받으면 무너지고, 적의 스트럭처가 길수록 플레이어의 공격이 잘 들어가 쉽게 제압할 수 있습니다.
왼쪽 하단의 '포커스 포인트'는 상대방의 공격을 막을 때마다 축적되며, 한 칸 이상 차면 특별한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스킬업을 통해 다양한 포커스 공격을 해금할 수 있으며, 영구적 강화요소인 각종 커맨드 스킬은 막 누르면 뭐라도 나가니까 강화할수록 난이도가 조금이나마 쉬워지는 효과를 줍니다. 맨몸 결투뿐만 아니라 파이프, 병, 각목 등 주변 도구를 활용할 수 있어 전투의 다양성을 더합니다.
높은 난이도와 장르적 특징 평가
시푸는 현재까지는 '액션 게임'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로그라이크나 소울라이크의 느낌이 있지만, 스트레스가 덜하고 적들의 행동 예측이 어느 정도 가능하여 '하이브리드형 변종 액션 게임'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 게임은 스킬이나 기술보다는 완벽한 피지컬, 즉 박자, 반사신경, 순발력이 중요합니다. 막기만으로는 부족하며, 막고 피하고 때리는 세 가지를 적절히 섞어가며 공격해야 합니다.
개인차가 있을 수 있는 게임 난이도는 출시 초반 많은 불만을 낳았으며, 개발사가 난이도 조정 업데이트를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리뷰어는 어렵지 않다고 평가하며, 반복적인 도전을 통해 쿵푸 조작에 익숙해지는 과정이 매력이라고 말합니다. 사용자 비평에서도 "세키로처럼 날먹할수있는 요소는 별로 없어서 어쨌든 상대방 공격을 기억하고 반응하는 실력을 죽어가면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듯이, 시푸는 엔딩을 보기까지 수많은 재도전이 기본이 됩니다.
게임에 흥미가 없으면 진입 자체가 어렵지만, 난이도가 높기에 더욱 더 '흥미'라는 요소가 플레이어에게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다회차 플레이가 강요되는 DLC 의상과 경기장 시스템은 멀티플레이가 없어도 즐길거리가 풍부하게 만듭니다. 솔플 또는 PVE를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추천하고, 격투 또는 소울류 게임을 좋아한다면 더욱 더 추천할 만합니다.
PC 버전의 최적화는 잘 되어 있으며, 최소 사양은 그래픽카드 사양은 높지 않지만 CPU 사양이 최소 i5 이상으로 다소 높은 편입니다. 에픽스토어 독점작이라는 점과 PC 플레이 시에도 패드가 있으면 더 좋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키보드로도 플레이 가능합니다. 다만 패드로 플레이할 때 조작감이 더 좋고 재미있으며, 몰입감이 뛰어나 패드 진동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시푸는 스토리 연출 10점, 사운드 및 효과음 10점, 시스템 9점, 조작 및 액션 9점, 인터페이스 10점으로 50점 만점에 48.5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조작 및 액션에서 1점이 감점된 이유는 피니시 동작 패턴의 다양성 부족에 대한 개인적인 아쉬움 때문입니다. 정가 41,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게임이며, 에픽스토어 독점작이 마음에 걸린다면 내년 2월경 스팀 출시를 기다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직접 쿵푸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다양한 동작이 연출되며, 다른 게임에서는 겪어볼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 타이틀: Sifu
- 장르: 액션 / 비트 ’em up / 격투
- 개발사: Sloclap
- 퍼블리셔: Sloclap
- 출시일: 2022년 2월 8일
- 플랫폼: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PC(Steam)
- 언어: 자막 한국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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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프TV 지주개리 - 시푸 리뷰: https://youtu.be/w3B24lEGvXs?si=rryOmBkZeKwOBMPk